‘솔로 컴백’ 트와이스 나연, 서머퀸의 색다른 도전 “1위 순간 즐기고파” (종합)[DA:종합]

입력 2024-06-13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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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솔로 가수로서 과감한 도전을 했다. 성숙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새 앨범에 대해 나연은 “스스로 80점 이상을 주겠다”며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도전이었다. 그래서 소중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3일 나연의 미니 2집 [NA(나)]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나연은 이날 “솔로 앨범으로 2년 만에 컴백한다”며 “2년 동안 그룹 트와이스 활동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솔로 가수로는 오랜만이라 설레고 기대된다”고 신보 발매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전작 ‘팝!’이 호성적을 거두며 솔로 가수 나연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나연은 “트와이스 첫 솔로 활동이라는 부담감이 ‘팝!’ 활동 때 있었다. 잘 되어서 고마웠다”며 “새 앨범도 전작만큼 사랑 받을 수 있을까 부담이 됐지만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 아무래도 그룹 활동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솔로 활동 기간을 즐기기로 했다”고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낀 심정을 공유했다.

신보 [NA]는 나연의 '나'이자 "오로지 나!"라는 뜻이다. 타이틀곡 'ABCD'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메시지의 노래로, 나연의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가 돋보인다. 릭 브릿지스(Rick Bridges)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Pdogg) 등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들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과감한 변신을 꾀한 데 대해 나연은 “솔로 가수로만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전작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나연의 매력이었고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한 분위기를 보여줬다”며 “앨범 이름이 ‘나’인 만큼 또 다른 나의 모습을 과감하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곡이라 그 느낌을 잘 살리고 싶었다. 동시에 안무 스타일, 의상 스타일링은 트렌디하다. 잘 어우러져 나왔다”며 “2000년대 초반이면 나도 어릴 때다. 박진영 PD가 그 당시 팝 음악을 많이 찾아보라고 조언해줬다. 박진영PD가 ‘건강해 보이면 좋겠다’ ‘운동을 하라’고 해서 열심히 했다”고 콘셉트 완성 과정을 돌아봤다.

또 “안무를 잘 소화해내고 싶었다. 준비하면서 ‘나는 진짜 안 되나보다’ 싶은 순간이 많았다”고 고충을 고백, “‘팝!’처럼 중독성이 강한 포인트 동작은 없다. 힙한 스타일의 안무가 있으니 그 부분을 많이 따라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 중간 댄스 브레이크 부분도 인상적이니 주의 깊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나연은 트와이스로서 10주년이다. 나연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간 시간이다. 믿어지지 않는다. 팬미팅을 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이번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트와이스 멤버들이 간식차를 보내주는 등 응원과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우정을 자랑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Butterflies'(버터플라이즈), 'Heaven (Feat. Sam Kim)'(헤븐), 'Magic (Feat. 쥴리 of KISS OF LIFE)'(매직), 'HalliGalli (Prod. by 이찬혁 of AKMU)'(할리갈리), 'Something'(썸씽), 'Count It'(카운트 잇) 총 7곡이 앨범에 수록됐다.

끝으로 나연은 “여름을 좋아한다. 여름에 어울리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얻으면 좋겠다”며 “성적도 좋았으면 좋겠다. 다만, 2년 전 첫 솔로 활동 때 팬들과 1위를 즐기지 못했다. 이번에 운 좋게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팬들과 1위의 순간을 즐기고 싶다. 언제 나와도 기대되는 아티스트이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멋있고 강인한 ‘나’”로 돌아온 나연의 솔로 앨범은 오는 14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정식 발매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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