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조니뎁닮고싶다”

입력 2008-01-18 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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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같이 선한 눈망울이 매력적인 박용우. 데뷔 10년 만에 충무로에 우뚝 선 늦깎이 연기자인 그가 닮고 싶어 하는 배우는 누굴까. 박용우는 최근 월간지 ‘싱글즈’ 2월호 인터뷰에서 “조니 뎁 같은 배우가 되는 것이 제 바램”이라며 “작품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하고 메이저와 마이너의 감성을 공유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신이 자신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사람에 대한 따뜻하고 공정한 시선”이라고 답하는 그는 어릴 적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박용우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라며 “말하지 않고 쌓아놓은 것들에 대한 한맺힘이 표출돼 연기에 더욱 매력을 느꼈다. 연기를 하면 악역도 법에 걸리지 않죠”라며 소년처럼 해맑게 미소 지었다. 또한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 분해 코믹 연기에 도전한 박용우는 “친한 사람 5명 뺀 나머지 분들은 제 유머를 재미없어 하지만 코믹 연기는 자신 있다”라며 배우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연으로 발탁된 영화 ‘스턴트 맨’이 중도에 엎어져 슬럼프에 빠졌을 땐 배우를 그만두고 치킨 집을 차릴 생각이 있었다는 그.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라는 박용우는 “제가 치킨을 좋아한다”라며 호탕하게 웃어 넘겼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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