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과음과식으로8kg찌워행복했다”

입력 2008-01-28 13: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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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찌워서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배우 차태현이 영화 ′바보′를 촬영하면서 ′행복하게′ 8kg을 찌운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 제작보고회. 영화는 홀로 토스트 가게를 이끄는 승룡(차태현)과 어린 시절부터 승룡의 짝사랑인 지호(하지원)가 그리는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차태현은 "제일 행복한 게 살을 신경쓰지 않은 것"이라면서 "밤에 뭔가 먹고 오면 감독님이 좋아했다. 밤에 일부러 라면에 치즈 하나 넣어 먹었다. 특히 전날 살짝 과음하면 감독님께서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머리 손질도 필요없었다. 저녁에 머리를 감은 채로 그대로 일어나 뻗친 머리 그대로 현장에 가면 된다는 것.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은 "차태현 씨가 연기할 때 바보라기보다 귀여운 동생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세수를 안 해 닦아주고 싶은 등 연민보다 귀여운 느낌으로 다가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원상 복구′였다. 차태현은 "지금은 그때 살을 다 뺐다. 살을 미처 다 못 빼고 결혼했다"면서 ′바보′가 오랜 동안 묵혀있음을 방증했다. ′바보′는 2006년 4월에 크랭크업 했고 차태현은 1달 뒤인 6월 1일 결혼했다. ′바보′는 이후 투자 상황이 좋지 않아 개봉이 미뤄졌다가 1년 10개월 만인 내달 28일 개봉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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