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더비전서후반교체출전…팀1-2패

입력 2008-02-11 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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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엔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부상 복귀 이후 다섯번째 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박지성은 10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07 - 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 후반 19분 나니와 교체 투입돼 2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이 맨시티의 마이클 던과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특약] 이로써 박지성은 부상 복귀 이후 두 차례 교체출전과 세 차례 선발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달 31일 포츠머스전에서는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이날 뮌헨 참사 50주년을 맞아 당시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한층 안정된 볼터치 능력을 선보였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좌우 측면을 휘저으며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켰다. 또한 박지성은 올 시즌 첫 골에 강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반 23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에도 박지성은 후반 33분 문전에서 볼을 잡은 뒤 쇄도하던 라이언 긱스에게 볼을 연결했지만, 긱스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도움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스포츠전문채널 는 박지성에게 ‘조용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맨유에서 만회골을 뽑은 마이클 캐릭만이 평점 7점을 받았을 뿐, 대부분의 선수들은 평점 5~6점대에 그쳤다. ▲후반 교체 투입된 마이클 캐릭이 만회골을 터뜨리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특약] 한편 맨유는 맨시티와의 더비 경기이자 뮌헨 참사 50주년 추모 경기에서 참패를 당했다. 맨유는 10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바셀과 벤자니 음와루와니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뒤 후반 캐릭의 만회골로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초반부터 상대의 저돌적인 공격에 힘든 경기를 이어가던 맨유는 전반 24분 바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스티븐 아일랜드의 중거리슛을 골키퍼 에드윈 반 데사르가 밖으로 걷어냈지만, 문전 쇄도하던 바셀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는데 성공했다. 마르틴 페트로프의 크로스를 ‘이적생’ 벤자니가 방향만 바꿔 놓는 헤딩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린 것.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맨유는 후반 종료 직전 존 오셔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캐릭이 폴 스콜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려 영패의 수모는 면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18승 4무 4패(승점 58)을 기록,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아스날과의 승점차가 2점으로 벌어져 힘겨운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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