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권용운“대부업광고절대출연안해”

입력 2008-02-25 16: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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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섭외 많이 들어왔는데 못 하겠더군요." SBS ′쩐의 전쟁′에 이어 케이블채널 tvN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에 캐스팅된 중견 탤런트 신구가 대부업 광고를 거절한 사연을 소개했다. 신구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 이후 대부업체에서 섭외가 많이 들어왔지만 도저히 못하겠더라"고 밝혔다. 그는 SBS 작품에서 은퇴한 대부업의 ′대부′로 등장했고 이번엔 현직 대부업체 사장으로 출연한다. 그는 광고 출연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대부업에 대해서는 "분명 순기능이 있다. 그걸 악용하니까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구 밑에 있으면서 1인자를 꿈꾸는 마동포 역의 권용운은 작품 출연으로 대부업 광고가 들어와도 "절대 못 한다"고 못을 박았다. "사채요? 생각도 못했다. 어른들에게 쓰면 큰일 난다는 소리를 들었다. 시쳇말로 정말 개뿔도 없을 때는 사채도 안 준다. 그런 상황에 놓은 분들이 슬픈 거죠." 권용운은 사채에 대해 "금융권에서 거절당한 서민에게 필요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적정선의 규제가 필요하다. 이자율은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이다. 너무 목을 조이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은 두 사람 외에 금나라 역에 박정철, 최지인 역에 조여정 등이 출연한다. 3월 7일 밤 12시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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