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50년차’안성기“이제야눈물연기가능”

입력 2008-02-26 09:40:2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민배우 안성기가 데뷔 50년 만에 눈물 연기에 도전했다. 안성기는 25일 오후4시30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마이 뉴 파트너’(감독 김종현, 제작 KM컬쳐)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눈물 똑 떨어지는 연기는 처음인데 이제야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마이 뉴 파트너’는 냉철한 엘리트 형사 아들(조한선)과 만년반장 형사 아버지(안성기)가 사건 해결을 위해 8년 만에 뭉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안성기는 “그동안 작품 안에서 제가 눈물 흘린 적은 한두 번 손꼽을 정도”라며 “더욱이 이번 영화처럼 눈물이 똑 떨어지는 건 처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눈물을 흘릴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예전엔 잘 울지 못해 ‘남자의 눈물은 값싼 게 아니다’ ‘떨어지기 직전 글썽이는 모습이 더 슬프다’라고 핑계 댔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들 제가 형사 역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투캅스’와 ‘형사’ 이후 이번이 세 번째”라는 안성기는 “명절 때마다 ‘투캅스’가 재방송 되서 그렇다. 이번엔 형사보다는 아버지의 입장을 대변했다”라고 밝혔다. 안성기 조한선 주연 ‘마이 뉴 파트너’는 3월6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