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올림피아코스꺾고챔스8강行…람파드-발락맹활약

입력 2008-03-06 14: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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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07-200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그리스의 명문구단 올림피아코스 CFP를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3-0 완승을 거뒀다. ▲미하엘 발락이 6일(한국시간) 열린 2007-200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0-0으로 고전했던 첼시는 1.2차전 합계 1승 1무를 기록, 8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첼시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지난 시즌 공존논란에 휩싸였던 미하엘 발락과 프랭크 램퍼드. 지난해 안드리 솁첸코와 함께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던 발락은 공격과 수비에서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고, 램퍼드 역시 발락과의 주전 경쟁을 의식하지 않은 듯 팀 플레이에 전념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는 전반 5분만에 발생했다. 램파드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있던 발락이 헤딩골로 상대 골망을 흔든 것. 발락과 램퍼드의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멋진 합작골이었다. 두 선수는 전반 25분 다시 한번 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발락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쇄도하던 램파드가 빈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프랭크 램퍼드가 6일(한국시간) 열린 2007-200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 발락과 램퍼드의 맹활약 속에 전반을 2-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살로몬 칼루의 3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분 램퍼드의 코너킥으로 발생한 문전혼전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던 칼루가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한편 1차전 무승부로 8강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던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아르헨티나의 신성 벨루스치를 중심으로 거센 반격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이 겹치면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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