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찬양’이은하“소신엔변함없다”

입력 2008-03-15 09: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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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는 현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정책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내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이은하는 자신의 팬사이트를 통해 “대운하 노래를 부른 내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은하는 지난 달 22일 ‘M보이스’라는 이름으로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인 대운하를 찬양한 노래 ‘한반도 대운하’를 발표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은하의 한 측근은 14일 “이은하가 소신 없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수가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부를 때 개인적인 성향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이은하가 노래 선택을 간단히 할리 만무하다는 게 이 측근의 설명이다. 이 측근은 “이은하 씨가 (대운하 논란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이 하는 어떤 말도 겸허히 받아들이되 소신이 없는 가수로는 비춰지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은하가 정치적으로 커넥션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아니다. 연예인이기 전에 한 국민으로서 소신을 밝힌 것 뿐”이라고 정치권 연루설을 부인했다. 현재 이은하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대운하 논란으로 모든 일정이 일시 중단했다. 이 측근은 “지금 모든 스케줄이 연기된 상태지만 앞으로 데뷔 35주년인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한다”며 “현재 콘서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은하가 소속된 ‘M보이스’는 탤런트 독고영재, 배우 이상인, 개그맨 정진수, 가수 오은정 등이 모여 만든 그룹으로 ‘한반도 대운하’가 담긴 앨범 ‘동네방네 예술단’은 그룹 ‘거리의 시인들’의 노현태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번 앨범에는 ‘한반도 대운하’ 외에도 ‘아름다운 청계천’ ‘물길, 고향, 그리고 희망’ ‘대한민국 빅토리’ 등 11곡이 수록돼 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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