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우즈가졌다…오길비통산4번째우승

입력 2008-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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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오길비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 챔피언십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의 연승 기록은 모두 깨졌다. 25일(한국시간) 도랄 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우즈의 연승 기록은 다음과 같다. 세계대회 포함 7연승, PGA 투어 5연승, WGC 스트로크 챔피언십 6연승, CA 챔피언십 3연승 등이다. 우즈는 일몰로 게임이 연기됐다가 속개된 경기 때 7홀이 남아 있었고 선두 오길비와 5타차 뒤져 있었다. 남은 7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막판 뒷심을 발휘했으나 5타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오길비는 우즈를 포함해 세계 톱 랭커들인 짐 퓨릭, 비제이 싱, 레티프 구센을 제치고 통산 4번째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의 연승 기록이 저지되자 골프 전문가들은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오히려 잘된 일이다"며 이제는 초점을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으로 모았다. 현 우즈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골프의 신성’ 보비 존스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그랜드슬램(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작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보비 존스 시절에는 마스터스가 없었다. 우즈는 이날 경기 후 “많은 실수를 했다. 스리퍼트가 3번씩이나 있었고, 벙커에서도 실수했다. 그러나 선두와 2타차면 잘 한것 아니냐”며 웃었다. 패인까지로는 볼 수 없지만 우승에 실패한 데는 퍼팅이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3라운드에서 홀컵을 스치고 볼이 꺾인 게 4개나 됐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선두 도약에 실패했다. 우즈는 54홀(3라운드)을 치르고 선두로 나섰을 때 승률이 42승3패였다. 단 3번 역전을 허용했다. 우즈는 17번홀(파3, 175야드)에서 티샷을 홀에 10cm 가까이 붙이는 신들린 듯한 아이언샷으로 전문가들과 갤러리들을 탄복시켰다. 뉴욕포스트의 골프전문 마크 카니자로 기자는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현재 우즈를 능가할 선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 후보 0순위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승 기록도 좋고,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면 기분이 좋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하면 팬들은 기억하지 못한다”며 올해 그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드러냈다. 마스터스 대회는 4월 10일 조지아 오거스타 내셔널골프 클럽에서 벌어진다. 앞으로 PGA 투어 2개 대회(취리히 클래식, 셀 휴스턴 오픈)가 있지만 우즈의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즈의 새로운 기록 행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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