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이진우소장,부자의가장큰재산은‘자신감’

입력 2008-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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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할 거예요.” 이진우 소장을 만나러간다니 그를 잘 아는 사람이 말해주었다. 어디가 이상하냐고 물으니 그냥 웃는다 “하여튼 이상해요.” 이 소장은 강연에 오른 연사처럼 씩씩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목소리는 컸고, 한 마디 한 마디를 확신과 자신감으로 꾹꾹 눌러 담아 내놓았다. 대화하는 내내 그의 당혹스러울 정도의 자신감에 대해 생각했다. 저 자신감은 100억을 번 자로서의 자신감일 것인가. 혹은 그로 하여금 100억을 벌게 만들어준 밑천의 원형일 것인가. 그의 ‘강력한’ 자신감은 젊은 부자라는 광활한 평수조차 좁게 느껴졌나 보다. 한때 스턴트맨을 꿈꾸었다는 이진우 소장이 팸플릿 한 장을 보여준다. 부자되는 강연이 아닌 단독 음악 콘서트 안내지였다. “제가 노래를 참 잘 합니다. 임재범보다 낫다는 사람도 있던데요.” 공짜 공연이려니 싶었는데 입장료가 5만원이나 한다. 이 사람의 밑도 끝도 없어 보이는 자신감이란 도대체. 일어서며 마지막으로 물었다. “제 관상은 어떻습니까? 혹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이 소장이 흘낏 보더니 거침없이 말했다. “자녀분을 부자로 만드시죠.” 양형모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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