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하키리그서상대선수비난·구타…父子출장정지

입력 2008-03-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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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두고 ‘부전자전’이라고 한다. 26일(한국시간) NHL 명예의 전당 멤버인 전 골리 패트릭 워가 캐나다 퀘벡 메이저 주니어 하키리그(QMJHL)로부터 5경기출장정지, 아들 조너선 워(골리)는 7경기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퀘벡의 주니어하키리그 정도여서 보잘 것 없는 뉴스이지만 구단주이자 감독인 패트릭 워(43)가 징계를 받아 화제가 됐다. 사건의 발단은 23일 퀘벡시 MJHL 플레이오프 2차전 퀘벡시티 렘퍼츠-시쿠티미 사궤닌스전에서 벌어졌다. 2피리어드에 양팀 선수들의 몸싸움이 난투극으로 변했다. 이 때 퀘벡 렘퍼츠의 구단주이자 감독인 패트릭 워가 코처스 박스에서 상대 선수를 비난했다. 이에 자극받은 아들 조너선 워(19)도 갑자기 싸움에 가세, 상대 골리를 거의 일방적으로 구타했다. 경기 후 패트릭 워는 “아이스하키에서 싸움은 경기의 일부분이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워가 예전 NHL 몬트리올 캐나디언스와 콜로라도 애벌랜치에서 상대와 툭하면 주먹질을 한 전과가 되풀이 해 방송으로 나가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스하키에서 골리는 골리들과 싸운다는 것이다. 퀘벡시 검찰은 워를 범죄혐의로 기소할 태세이고, 리그는 이날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패트릭 워뿐 아니라 상대 코치, 선수들도 무더기로 받았다. 경기 후 “싸움도 게임의 일부분이다”라고 큰소리쳤던 워는 여론이 나빠지자 이날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뉘우치는 것으로 후퇴했다. 워는 몬트리올과 콜로라도에서 각각 두 차례씩 스탠리컵 우승을 거머쥔 최고의 골리였다. NHL 골리로는 최다승(551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제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링크의 난폭자’로 군림했고, 결국 아들마저 아버지의 이같은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캐나다의 여론도 ‘부전자전’이라는 반응이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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