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에쫓기는‘숙명’100만관객힘겨울듯

입력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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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송승헌캐스팅에도불구하고100만도힘겨울듯
권상우 송승헌, 두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영화 ‘숙명’(감독 김해곤 제작 MKDK)의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숙명’은 한류스타들이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재회해 캐스팅부터 관심을 모았다. 20일 개봉 첫 주에는 박스오피스 1위로 화려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부진하면서 흥행작의 기준선이라 할 수 있는 전국 100만 관객 돌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숙명’은 첫 주말인 21일부터 23일까지 27만7102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집계)의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2주차 주말인 28일부터 30일까지 관객 수는 16만2129명으로 10만명 이상 떨어졌다. 특히 상영 7주차 ‘추격자’가 같은 기간 15만7161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는 불과 5000여명이다. ‘추격자’가 큰 기대 없이 개봉해 관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장기 흥행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숙명’은 영화를 본 관객의 실망감이 흥행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급격하게 관객수가 줄었고 온라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예매집계 순위도 첫주 1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숙명’은 당초 기획에서 잡았던 것보다 촬영기간이 늘어났고 제작비 문제 등으로 그동안 개봉이 계속 연기됐다. 이경호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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