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심했네요”…한여성당직자워크숍서‘낯뜨거운’특강논란

입력 2008-05-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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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심형래 감독(사진)이 한나라당 여성 당직자 워크숍에서 ‘음담패설 수준’의 강연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4월 30일 김포공항 컨벤션 센터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박순자 여성위원장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시·도 여성위원 1000 여 명이 참석한 중앙여성위원회 워크숍의 강연자로 나섰다. 당초 ‘나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할 계획이었던 심 감독은 그러나 주제에서 한참 벗어난 성적인 농담으로 참석자들의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강연에서 심 감독은 “남자의 나이와 정력의 상관관계를 성냥불과 장작불, 화롯불 등 불씨로 표현하겠다”는 농담에서부터 “남자가 좋아하는 직업의 여자는 엘리베이터걸, 간호사, 골프 캐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며 특정 직업을 성적 대상으로 표현해 논란의 불씨를 댕겼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말 더듬이와 언청이가 술을 마시다 싸움이 붙은 상황”이라는 등 공식석상에서는 부적합한 발언을 잇따라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이 심형래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올리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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