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콜로라도전2이닝1실점

입력 2008-05-05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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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특급’ 박찬호(35.LA 다저스)의 상승세가 세 경기째에서 다시 멈춰섰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팀이 1-5로 뒤진 6회말 두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을 허용해 1실점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달 26일부터 콜로라도를 상대로 이어온 2경기, 5이닝 무실점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평균 자책점은 2.84.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구위와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있던 박찬호는 이날 다저스가 4점차로 뒤지던 6회 말 선발 데렉 로를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크리스 이아네타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박찬호는 이후 투아웃을 잡으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후속 스캇 포세드닉에게 뼈아픈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경기, 5이닝 무실점 행진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콜로라도의 클린업 트리오(맷 할러데이-토드 헬튼-개럿 애킨스)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8회에 교체됐다. 이날 박찬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3㎞(95마일)까지 찍혔고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는 마운드의 붕괴와 타선의 부진으로 2-7로 패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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