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류 가요계의 밀레니엄 첫 10년은 두 남자에 의해 결정됐다.
2001년 데뷔 앨범 ‘벌써 일년’을 들고 나타난 나얼과 윤건으로 구성된 듀오, 브라운아이즈는 ‘미드 템포 발라드’와 ‘소몰이 R&B 창법’이라는 두 키워드가 가요계를 휩쓰는데 불을 댕겼다. 너무 과도하게 소비된 탓에 최근 그 열기가 다소 식고 있긴 하지만 이 트렌드는 이후 SG워너비를 거치면서 더욱 폭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가요계를 장기 집권해왔다.
브라운아이즈는 등장 당시 가요계에서 묘한 존재였다. 고도의 마케팅 전략과 뮤지션적 특성이 공존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고도의 마케팅 전략은 ‘작사 작곡 노래 안 되고 얼굴만 되는’ 기획형 아이돌 가수에게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브라운아이즈는 데뷔 앨범의 전곡을 작사 작곡한 싱어송라이터이고, 자신들의 음악색을 확실히 가진 아티스트형 가수였다. 나얼의 보컬 역량까지 이후 다른 수많은 가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만큼 막강했으니 뮤지션의 정의에도 딱 들어맞았다.
그러면서도 장첸 김현주 등 특급 스타들이 등장한 고비용의 드라마타이즈드 뮤직비디오 홍보, ‘얼굴 없는 가수’라는 티저 전략 등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함께 구사했다. 70만 장이 팔린 이 음반에는 메가 히트곡 ‘벌써 일년’을 비롯해 ‘그녀가 나를 보네’ ‘With Coffee’ ‘언제나 그랬죠’ 등 많은 히트곡이 담겨 있다.
발라드 작곡에서 신세대 최고 중 하나인 윤건의 멜로디 라인은 명품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후 끝없이 테크닉이 발전해 동료 가수들을 경악시켰던 나얼의 화려한 보컬 능력과 최상의 음색, 그리고 이를 잘 뒷받침하는 윤건의 드라이한 보컬 등도 브라운아이즈를 단번에 최고의 가수로 만들어 버린 요소들이다.
브라운아이즈는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의 비틀즈를 떠올리게 한다. 그룹 해산 후 따로 활동해도 많은 히트곡을 내놓는 훌륭한 가수, 하지만 팬들은 함께 할 때를 끝없이 그리워하는, 같이 있을 때 최상의 결과물을 내놓는, 그러나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그런 관계를 말함이다.
브라운아이즈는 1집 못지않게 빼어났던 2집을 끝으로 두 멤버간의 불화로 해체됐다. 이후 나얼은 자신이 주축이 된 브라운아이드 소울과 리메이크 솔로 앨범 등으로 활동했지만 윤건만큼 완벽히 나얼의 가치를 드높이는 작곡가는 아직 만나지 못한 느낌이다.
반대로 윤건은 솔로 앨범과 드라마 음악에서 수 없이 아름다운 발라드를 작곡해 냈지만 보컬의 힘이 나얼과 함께 할 때만 못해 브라운아이즈 시절만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둘의 재결합이 요원한 상황은 가요계에서 가장 아쉬운 일 중 하나다.
최 영 균
스포츠지 대중문화 전문 기자로
6년간 음악·영화에서 열정을 불태운 몽상가.
지금은 ‘킬러 콘텐츠’를 만든다며 매일 밤
담배와 커피를 벗삼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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