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허당’이냐…첫주연이냐”

입력 2008-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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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이냐, 드라마 주인공이냐.’ 요즘 ‘허당’이란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가 앞으로의 행보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MBC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1박2일’에서 도중하차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2일’에 고정 출연하면서 강호동 MC몽, 은지원 등과 함께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허당’이란 애칭 역시 ‘1박2일’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런데 이승기는 최근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일지매’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많은 연기자들이 노리던 화제작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누구보다 기쁜 상황이지만, 드라마의 촬영과 ‘1박2일’의 촬영이 겹쳐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버렸다. ‘1박2일’은 야외촬영 등을 포함해 일주일에 보통 3일 이상 스케줄이 필요하다. 통상 일주일에 하루 정도의 여유를 빼기도 어려운 우리나라 드라마 촬영 관행을 감안할 때 일정이 매주 2∼3일 씩 겹치게 됐다. 더구나 ‘일지매’의 제작사측은 사극의 주인공이 이준기가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제작진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이승기 측에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일반 드라마와 달리 사극이라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미 KBS 2TV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기자로 신고식을 치룬 바 있다. 하지만 단독 주인공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기에 대해 누구보다 욕심이 나는 것도 이승기 자신이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폭넓은 인기를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1박2일’에서 물러나는 것도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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