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EPL행? J리그행?

입력 2008-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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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제안없이소문만무성
“구체적인 제안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박주영(23·FC서울·사진)의 이적 소문이 무성하다. 일본 J리그 제프 이치하라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흘러나온데 이어 영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는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박주영 영입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뿐 아니라 박주영이 프로에 데뷔한 2005년 이후 그의 이적과 관련된 루머가 많았다. 지금까지 박주영을 데려가기 위한 해외 구단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일까. 박주영의 에이전트인 이동엽 텐플러스 사장은 이 질문에 “노(NO)”라고 대답했다. 이 사장은 “몇 년간 소문만 무성했을 뿐 실제로 구체적인 오퍼를 넣은 구단이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뿐 아니라 이전에도 박주영을 데려가고 싶다는 이야기는 외신에 많이 나왔다. 하지만 어떤 구단도 FC 서울이나 우리 회사에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적과 관련된 움직임이 있다면 언론에 쉽게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서울 구단도 이적시장에서 박주영을 이적 시킬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서울 관계자는 “팀의 목표인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박주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팀 성적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내보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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