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위풍당당’부활샷

입력 2008-06-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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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19·나이키골프·미국명 미셸위·사진)가 이번에는 실력으로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했다. 2004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초청되며, 예선을 면제받아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위성미가 이번에는 당당하게 예선을 통과해 자신이 US여자오픈에 출전할만한 충분한 실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의 우드몬트골프장과 마너골프장에서 잇따라 치러진 US여자오픈 예선 36홀 라운드에서 137타를 기록하며 예선을 통과, 오는 23일 개막하는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지금까지 위성미가 US여자오픈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6년 공동 3위. 하지만 작년에는 1라운드에서 83타를 친 뒤 기권해 ‘컷 통과에 자신 없어지자 기권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두 번 출전해 한차례 컷오프와 사실상 꼴찌에 그쳤던 위성미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면서 서서히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고, 이번 예선 통과로 다시 한 번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빼어난 외모와 당당한 체격, 28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브 샷으로 타이거 우즈와 비견되며 전 세계 골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위성미는 남자 대회 컷 통과에 도전하다 결국 2006년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7전 8기만에 남자대회 컷오프를 통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위성미는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와 잦은 기권 등의 매너 없는 플레이로 ‘남자대회 컷 통과에 매달리기 보다는 여자 대회에서 우승 퍼트를 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와 질타를 받아왔다. ‘1000만 달러의 소녀’ 혹은 ‘골프 천재’에서 부상과 잦은 구설수로 체면을 구긴 위성미가 이번 US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위성미는 과대평가 됐다’는 세간의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년 연속 US여자오픈에 나서게 된 위성미 역시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자신감이 붙는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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