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빈자리…許許고민되네”

입력 2008-06-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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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가 막히면 경기가 힘들어지고, 그렇다고 안 쓸 수도 없고….”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사진)이 공격 전술과 선수 기용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허정무 감독은 10일 터키 이스탄불 갈라타사라이 구단 연습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박지성에게 볼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성이 막히면 전체적으로 공격이 답답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런 뒤 그는 “하지만 최고의 기량을 갖춘 박지성을 기용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대표팀 합류 이후 5월 31일 요르단전에서는 오른쪽 윙포워드, 7일 요르단 원정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각각 출전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 경기에서는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줬던 활약은 아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상대방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허 감독이 전술적으로 고민하는 이유는 박지성이 막힐 때 다른 대안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머지 공격수들이 활로를 뚫어줘야 하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 게다가 박지성이 집중마크를 당하는데도 볼이 그에게 집중돼 공격 흐름이 자주 끊겼다. 이럴 때 양쪽 윙포워드와 최전방 원톱이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를 괴롭혀야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윙포워드 설기현은 극도로 부진했다. 박주영도 골을 넣은 것 이외에는 움직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14일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 허 감독이 누굴 그 자리에 넣을지, 어떻게 공격을 전개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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