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쇼크,오른무릎부상재발?

입력 2008-06-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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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태 호전 안되면 오늘 병원서 검사 ‘산소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벌어지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월드컵 3차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재 중간 기착지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훈련 중인데 박지성은 무릎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 9일과 10일 오후(한국시간) 팀 훈련에 모두 참여하지 못했다. 박지성이 이상을 느낀 부위는 지난해 5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이다. 박지성은 9일에는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는데 그쳤고, 10일에는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대신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수술 부위가 조금 부어올랐다. 특별하게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10일) 지켜본 후 좋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나아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 ○ 허감독“투르크전 무리한 투입 않겠다” 이에 허정무 감독 역시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박지성을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허정무 감독은 10일 오후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인근 갈라타사라이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후 “지금 상태로는 2∼3일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특히나 수술을 했던 부위라서 무리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박지성의 무릎에 이상이 생긴 것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계속해서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복귀한 박지성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 나섰고, UEFA 챔스리그에서도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또한 시즌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요르단과의 홈,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이 지난해무릎 수술을 받았던 것 역시 2005-2006시즌 종료 후 독일월드컵 참가, 이어 2006-2007시즌 준비 등으로 제대로 쉬지 못한 탓이 컸다. ○ 올림픽팀 차출땐 다음시즌 부담 박지성의 무릎에 이상 신호가 감지됨에 따라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올림픽대표팀 차출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가 진행한 ‘박지성 올림픽팀 와일드 카드 합류’ 찬반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의 국내 팬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처럼 이에 대한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 박지성이 올림픽대표팀에 뽑힐 경우 7월부터 시작되는 소속 팀 훈련을 마친 뒤 8월 초 또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가야 하기에 휴식이 거의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 자칫하면 몸에 무리가 가 다음 시즌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논리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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