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한판붙자”

입력 2008-06-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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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스크린쿼터가 상반기에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추격자’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장기흥행으로 각 극장들은 스크린쿼터(국산영화의무상영제)의 대부분을 사용했다. 한국영화는 5월 관객점유율이 7.8%(CGV집계)를 기록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반기는 스크린쿼터의 지원없이 외화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3월과 4월은 원래 극장가의 대표적인 비수기. 중소 규모의 해외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시기다. 하지만 올 해는 2월 14일 개봉한 ‘추격자’가 500만 관객을 기록하며 이 기간 꾸준히 상영됐다. 2006년 7월 1일부터 영화진흥법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 현재 각 극장은 1년에 73일을 의무적으로 한국영화를 상영해야한다. 과거 176일에서 크게 줄어든 일수로 그 만큼 극장은 비교적 자유롭게 상영 영화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1월과 2월 개봉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추격자’가 900만 관객을 합작하자 1년 치 스크린쿼터가 상반기에 대부분 소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 극장 관계자는 “5월과 6월 각 극장이 ‘인디아나존스’, ‘쿵푸팬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대거 상영하고 있는 이유도 그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해 상반기는 ‘그 놈 목소리’와 ‘1번가의 기적’이 각각 300만, 2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올해처럼 장기간 상영하지는 않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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