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하게부르릉,‘열도의미녀’들이온다…올하반기일본차밀물

입력 2008-06-29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난해 10월 일본 동경모터쇼에 다녀오면서 출품된 일본차들의 다양함과 실용성에 다시 한 번 감탄한 적이 있다. 특히 혼다, 미쓰비시, 닛산의 다양하고 야무진 신차들을 보면서 이런 차량들이 국내로 수입된다면 국내 수입차 시장은 다시 한 번 재편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 상반기부터 앞서 말한 브랜드의 한국 진출에 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결국 올 하반기부터 이 차량들을 국내 도로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7월 3일 미쓰비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진출을 선언한다. 대우자동차판매를 통해 국내 법인을 설립한 미쓰비시는 준중형급 ‘랜서’와 ‘랜서 에볼루션’, 스포츠쿠페 ‘이클립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와 ‘파제로’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위 차량들은 모두 일본에서 검증을 마친 베스트 셀링카라는 것이 특징이다. ○ 혼다, 뉴 레전드 디자인 고급화 일본 브랜드로는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입지를 다져놓은 혼다 역시 뉴 레전드를 출시하며 일본 브랜드들과의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뉴 레전드는 기존 모델보다 사이즈를 키우고 디자인을 고급화 했다. 배기량을 기존 3.5리터에서 3.7리터로 늘린V6 VTEC 엔진을 탑재해 성능도 향상됐다. 혼다가 자랑하는 기술인 SH-AWD시스템도 장착되어 있다. 이는 전·후륜의 구동력 배분뿐만 아니라 후륜의 좌·우 구동력까지 자유롭게 배분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일반 도로는 물론 눈길이나 젖은 노면에서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 뉴 인피니티 FX 강력한 파워 자랑 인피니티에서도 크로스오버 SUV인 FX의 풀 모델 체인지 모델인 2세대 올 뉴 인피니티 FX를 7월 8일 출시한다. 지난 4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그 모습이 공개된 올 뉴 인피니티 FX는 인피니티의 디자인과 기술력이 집약적으로 나타난 대표적인 모델로 강력한 파워와 정교함, 안정성 있는 드라이빙의 쾌감까지 모두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시로 나카무라(Shiro Nakamura)의 또 하나의 대표작인 올 뉴 인피니티 FX는 지난 2003년 출시된 1세대 FX의 혁신적인 디자인 콥셉트를 유지하는 동시에 보다 굵은 곡선의 대담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FX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잘 드러낸다. 인피니티라는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 연착륙한 닛산에서는 11월 초 준중형 로그와 SUV인 무라노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무라노는 3.5L DOHC V6 엔진을 장착해 265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며, 미국 자동차 컨설팅회사인 오토퍼시픽에서 발표한 ‘2008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로 선정된 모델이다. ○ 도요타, 하이브리드 세단 렉서스 GS450h 내놔 한국도요타에서도 24일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인 렉서스 GS450h를 출시했다. 렉서스의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을 대표하는 GS 모델에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시킨 모델로, 고성능을 발휘하는 새로운 개념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세단이다. GS450h는 V6 D-4S 엔진과 고출력 전기 모터의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를 바탕으로 최대출력이 344 마력(시스템 출력 기준)에 달해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불과 5.6초 만에 도달하는 등 V8 4.5 리터급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한국도요타에서는 렉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다져놓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도요타의 대중 차량들을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차의 한국 시장 공략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없이 반가운 일이다.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중적인 차량들이며 실용적과 경제성이 이미 성능이 검증된 차량들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 일본의 대중 차량 러시가 한국 수입차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