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놈놈놈-님은먼곳에-눈에는눈…’밖에안보이네

입력 2008-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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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화제작에 대한 스크린 쏠림 현상이 심하다. 17일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은 600여개로 출발해 일요일인 20일 955개(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상영 스크린이 늘었다. 다른 영화와 교차상영이 포함된 숫자지만 국내 영화 전체 스크린 2058개(영화진흥위원회 2007년 12월 집계)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여기에 23일부터는 또 다른 기대작 ‘님은 먼 곳에’이 가세한다. ‘님은 먼 곳에’는 개봉 첫 날 450개 스크린에서 선보일 예정. 이때쯤 ‘놈놈놈’의 스크린 숫자가 조정되겠지만, 두 영화가 합쳐 약 10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1일은 한석규, 차승원 주연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 역시 일찌감치 흥행작을 선언하고 나서 개봉 때 상당한 수의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세 영화는 국내 배급사 빅3인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의 작품. 매출을 올려야하는 극장에서는 관객들의 기대가 높은 세 작품 위주로 당연히 스크린을 편성하고 있다. 결국 올 여름 세 영화를 제외한 다른 영화를 영화 팬이 극장에서 만나기는 가물에 콩나듯 드물 전망이다. 하지만 매년 여름 되풀이되고 있는 대형 배급사의 스크린 싹쓸이는 제도적인 보완책 등으로 계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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