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집필했던방하룻밤에200만원

입력 2008-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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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사진)이 최근 ‘다발성 경화증’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어머니가 내 책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올해 42세가 된 롤링은 1990년 소년 마법사가 등장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저술을 시작했지만, 그녀의 어머니 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다발성 경화증으로 사망했다. 롤링은 스코틀랜드 다발성 경화증 협회의 후원자이며 이미 수백만 파운드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2006년에는 에딘버러 대학교의 다발성 경화증 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팬들은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최종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썼던 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룻밤을 머물기 위해 1000파운드(한화 약 200만원)를 지불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에딘버러에 위치한 발모럴 호텔 552호는 현재 ‘J.K 롤링 스위트룸’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방에는 롤링이 집필 시 사용한 책상과 그녀가 잠을 잔 퀸사이즈 침대, 소설을 마친 후 사인을 한 대리석 흉상이 놓여 있다. 이와 함께 7권 한정판으로 제작된 조앤 롤링의 신작동화 ‘음유시인 비들의 이야기(The Tales of Beedle the Bard)’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중에게 시판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몇 시간도 안돼 팬들은 벌써 인터넷서점 아마존에 이 책을 사겠다는 예약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롤링이 지난해 해리 포터 시리즈를 끝낸 뒤 직접 손으로 쓰고 삽화까지 그려 넣어 만든 동화 ‘음유시인 비들의 이야기’는 단지 7권만 제작됐다. 롤링은 7권 중 6권을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쓰는 지난 17년 동안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선물했고, 1권만 자선경매를 통해 아마존에 판매했다. 롤링은 “단지 1권만 경매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다는 소식에 해리포터 팬들이 실망을 금치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출판사와 음유시인 비들의 이야기 한정판을 소지한 사람들의 도움과 허락을 얻어 이 책을 모든 해리포터 팬들에게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 책의 판매 수익금은 롤링과 유럽의회 의원 엠마 니콜슨이 설립한 어린이자선단체 아동고위그룹에 기부된다. 12월 4일 발행될 책의 가격은 6.99파운드이다. 이와 별도로 아마존은 갈색 고급장정에 은과 준보석으로 장식한 한정판과 똑같은 사본 10만부를 따로 제작해 50파운드에 판매할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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