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다이빙신동‘ON세상다이빙’

입력 2008-08-1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국의 14살 다이빙 신동에게 세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주인공은 영국 수영 국가대표 톰 데일리(사진).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한국 박태환과 더불어 베이징 올림픽의 수영 3대 스타로 꼽히고 있다. 올림픽 개막일인 8일, 만으로 14세 81일이 된 데일리는 영국 국가대표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출전했다. 10살에 이미 영국 18세 이하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기대주다. 지난해 12월 BBC가 수여하는 ‘올해의 젊은(young) 스포츠인’상을 받았다.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다이빙 월드컵 10m 플랫폼 7위로 입상해 올림픽 티켓을 땄다. 돋보이는 실력만큼이나 화제를 모으는 것은 소년의 사생활.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최근 “국가대표인 데일리가 학교에서는 체육시간을 아주 싫어하는 학생”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더 선에 따르면 “데일리는 수영장에서는 공중제비를 마음껏 하는 다이빙 천재”이지만 “정작 럭비, 축구, 크리켓 등 체육 과목은 너무 싫어한다. 오히려 방정식 등 수학을 더 좋아해 수학 성적은 상위권”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에 선발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데일리가 체육시간을 싫어하는 이유는 부상 위험 때문. 학교 친구들과 몸이 부딪혀 혹시 부상이라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해 그는 주로 심판을 보면서 몸을 보호한다. 개막식 직전인 6일 데일리는 경쟁자 브레이크 알드리지와 함께 베이징 국립수상센터에서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훈련에 나섰다. 훈련 직후 외신들과 인터뷰에 나선 그는 “알드리지와 서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 결승에 나란히 오르길 바란다”고 말하며 나이답지 않은 여유를 보였다. 데일리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뜨겁다. 개막식에서 선수단 입장 당시 ‘영국 최연소 선수’라는 소개와 함께 세계 올림픽 팬 앞에 얼굴을 비추면서 곧장 발 빠른 한국 누리꾼의 관심대상으로 떠올랐다. 앳된 외모와 달리 수영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가 특히 누리꾼의 눈길을 붙잡았다. 데일리의 금메달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이 아닌 2012년 런던 올림픽이다. “이번 대회는 순위보다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겠다”는 데일리는 “30살이 되는 2024년 올림픽까지 최대한 많은 메달을 따고 싶다”는 장기 계획을 밝혔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