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참한이미지깨려개짖는소리까지녹음

입력 2008-08-14 06: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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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너의 뒤통수’를 통해 발라드 가수 이미지를 탈피한 가수 별(본명 김고은)이 ‘너의 뒤통수’ 탄생과정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직접 밝혔다. “이 곡 때문에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 시작한 글은 “5장의 앨범을 만들어오며 주옥같은 곡들을 선사 받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가수 별이 왜 이런 코믹한 노래를 그것도 작사, 작곡까지 해서 음반에 실었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설명하고자 한다”며 글을 이 어나갔다. 별은 “항상 맘 한구석에 꿈틀대던 재미 추구 본능은, 굳어져만 가는 ‘조신한 발라드 여가수’ 이미지에 대항, 어서 너의 본색을 드러내라며 저를 부추겼다. 가사를 쓰다가 도저히 신선한 게 안 떠올라 컴퓨터를 홱~ 꺼버리고 맨 바닥에 대자로 엎드려 누워있다 룸메이트의 뒤통수를 보고 영감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별은 그간 자신의 이미지로 인해 힘들었던 점도 함께 고백했다. “장난치고 싶고 웃기고 싶어도 어느덧 만들어진 내 이미지에 대한 틀을 깨기가 쉽지 않더라”며 그간 조신한 발라드의 여가수로 살아왔던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간 보여줘 왔던 별의 이미지 또한 자기 자신의 모습이며, 지난 곡들인 ‘6년 동안’의 모습도, ‘비키니’의 모습도, ‘너의 뒤통수’의 모습 모두가 다 본인의 이미지라고 말했다. 별은 “그간 저를 참하게만 보셨던 분들은 조금 놀라셨겠지만 ‘별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하며 재미있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글 마지막 부분에 별은 “‘너의 뒤통수’ 중간중간 짖는 개소리는 바로 나다. 그리고 이 노래의 가사를 들어 보면 슬픈 노래다”고 친절한 설명으로 글을 맺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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