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외야3인방넘어야”…야구대표팀3차전

입력 2008-08-15 12: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야구대표팀이 광복절인 15일 오후 복병 캐나다를 상대로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캐나다는 한국-미국-쿠바-일본에 비해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만만치 않은 팀.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올림픽 2차 예선에서도 한국에 패배를 안기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외야 3인방 아담 스턴(볼티모어.중견수), 마이클 손더스(시애틀.우익수), 니콜라스 웨글라스(클리블랜드.좌익수)를 막아야 한다. 세 선수 모두 좌타석에 들어서며 공격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 이번 대회에서도 활발한 공격력으로 캐나다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손더스와 웨글라스는 어린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임에도 4개의 홈런을 합작하는 폭발적인 장타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스턴은 아직 부진한 모습이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인데다 마이너시절부터 날카로운 타격솜씨를 자랑해 잠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상위 타순에 포진된 3명의 좌타자를 넘지 못한다면 많은 점수를 허용해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좌타자가 많은 캐나다 타선을 대비해 좌완 장원삼을 선발 투입할 전망이다. 장원삼의 제구와 구위는 캐나다 타선을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는 수준. 때문에 실투와 국제대회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다. 캐나다는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중국에 콜드게임승을 거뒀고 강력한 우승후보 쿠바와도 6-7로 맞서는 대등한 경기내용을 선보였다. 4강 진출을 노리는 두 팀 모두 2승째를 기록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어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베이징=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