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 수비를 뚫기 위한 방법은 뭐?”
“스피드∼!”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팀에 ‘스피드’를 장착시키고 있다. 10일 열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상대인 북한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서 한 박자 빠른 플레이를 이식시키고 있다.
대표팀은 2일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오후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볼 처리를 통해 팀 스피드를 끌어올리 것을 주문했다.
대표팀이 전체적인 스피드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는 이유는 북한이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북한과의 2차례 경기에서 북한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에 대표팀 전체의 플레이를 한 박자 빠르게 실시하면서 북한의 수비를 허물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맨유)의 공백을 이천수(수원)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허 감독은 대표팀 오전 훈련에서 이천수를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내세우는 공격 조합을 선보였다. 일명 ‘박지성 시프트’라고 불렸던 이 전술이 이번 북한전에서는 ‘이천수 시프트’로 가동될 전망이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