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3.2이닝7실점부진…머나먼시즌5승달성

입력 2008-09-03 0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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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다시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백차승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7실점하며 무너졌다.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3개와 2개. 이로써 백차승은 다섯 번째 5승 도전에 실패하며, 시즌 10패(4승)째를 떠안게 됐다. 평균자책점도 5.36(종전 4.99)으로 크게 상승했다. 백차승은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밋밋한 슬라이더가 타자 한복판으로 향해 매니 라미레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얻어 맞은 것. 2회에는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백차승은 3회 선두타자 안드레 이티어에게 좌익선상 3루타를 허용한 뒤 라미레스의 좌익수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실점했다. 4회에도 백차승의 구위는 상대 타자들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블레이크 드윗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2사 만루 위기 상황에 제임스 로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결국 백차승은 0-6으로 뒤진 4회말 2사 1,3루에서 강판됐다. 이후 백차승을 구원한 더크 헤이허스트는 러셀 마틴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백차승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71개의 공을 뿌린 백차승은 44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에 꽂아 넣었지만, 제구력 난조로 다섯 번째 5승 도전에서도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백차승이 부진한 탓에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경기 내내 끌려가다 결국 4-8로 패했다. 반면 다저스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6탈삼진 3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3승째(5패)를 따냈으며, 다저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44타점째로 6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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