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올 수능 어려워 질 듯’이라는 기사를 봤다.
기사는 ‘지난 4일 실시한 수능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 보다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올 수능 역시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자의 생각에 한국의 대학입시 시험은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울 듯하다.
대학문은 좁고 학생수는 많다보니 높은 변별력으로 학생을 뽑는 게 한국의 대학시험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시험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두 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미국의 수능시험 격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와 ACT(Scholastic Aptitude Test)의 난이도가 어려워졌다는 기사를 본 적은 거의 없다. 만점이 많이 나오는 데도 그렇다.
SAT의 경우 미국도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상위 5%의 학생들은 만점(2400점)이다. 국내였다면 만점자가 이렇게 많으니 변별력을 키워야 한다고 언론들이 앞장서서 야단을 피울 것이다. 이제는 한 술 더 떠 대학 본고사를 부활하자고 하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런데 미국은 왜 변별력에 대해서 아무 말이 없을까.
미국은 대학당국이 학생 선발에 전권을 갖고 있다. 정부가 대학당국에 감 놔라 대추 놔라 할 수가 없다. 한국과는 다르다.
이 말을 들으면 한국의 대학 당국자들은 그럴 것이다. 거 봐라 미국은 그러지 않느냐고.
그렇지만 미국은 대학총장 부인이 돈 받고 학생을 입학시키거나, 시험문제를 빼돌리지 않는다. 양심에 꺼릴 게 하나도 없다. 존경받는 교육자들이다.
미국도 아이비리그나 스탠포드 같은 명문 대학에 보내려는 부모들의 심정은 한국과 다를 게 없다. 1점이라도 더 받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미 대학은 입학 사정이 다양하다.
한국처럼 수능시험과 내신, 논술로 무 자르듯이 하지 않는다. 미국 고교생들이 왜 봉사활동에 기를 쓰고, 특별활동에 치중하는 이유다.
아이비리그와 스탠포드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준은 큰 차이가 없다. 입학 사정관은 다양한 경로로 그 학생의 미래를 보고 입학여부를 결정한다.
가끔, SAT를 만점 받은 학생이 명문 대학에 떨어지고 만점이 안 되는 학생이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미국서는 이런 일이 가끔씩 일어난다.
그래도 할 말이 없다. 떨어진 학생은 왜 떨어졌는지 이유를 찾는다. 에세이를 잘못 쓴 것은 아닌지, 특별활동이 남들보다 두드러지지 않았는지, 봉사활동은 너무 미약한 게 아닌지 등.
국내에는 이런 입학 사정 기준을 도입할 수가 없다. 왜? 사정관을 믿을 수 없는 탓이다.
이는 대학 당국자들이 초래한 결과다. 현재 예체능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단적인 예로 미술 실기시험을 보라. 전시회마냥 공개된 장소에서 보고 있지 않는가.
그동안 대학교수들이 툭하면 돈 받고 학생을 입학시킨 전과가 손꼽을 수 없을 정도다. 입학부정이 너무 많았다.
사실 고등학생들은 이렇게 어려운 시험을 풀어야 할 이유가 없다. 고등학교 때 공부로 인해 ‘진’이 빠져 정작 학문을 해야 하는 대학에서는 놀자판이 돼버릴 수밖에 없다.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공부를 해도 노벨상 수상자 한명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공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는 학창시절을 즐기고 건강한 민주사회 시민의 일원이 되는 기초를 닦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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