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덕 클락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1승 61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에 1.5게임차로 좁혔다. 또 한화는 롯데전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이범호의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올렸다. 전날 8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롯데는 손광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진 5회말 반격에서 김태완과 신경현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여상의 3루수앞 내야 안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끈질겼다. 6회초 공격에서 롯데는 이대호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화 중심타선은 6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깨뜨렸고, 이어 나온 클락이 만루홈런을 때려내 승부에 결정타를 날렸다.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 정보명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한화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은 1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을 허용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4패)를 따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