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내년3월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공연

입력 2008-09-19 08: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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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베테랑 록 밴드 엑스재팬이 내년 3월 첫 방한 공연을 공식 발표했다.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는 1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내한 기념 영상회 및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확정했다”며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12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요시키는 내한공연 ‘퍼스트 앤 라스트 엑스재팬 라이브 인 서울 2008’ 및 월드 투어 등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엑스재팬은 당초 6월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내한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지병인 경추 추간판 탈출증과 건초염이 악화해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엑스재팬은 1985년 싱글 ‘아일 킬 유(I′ll kill you)’로 데뷔한 이래 강렬한 사운드의 음악과 충격적인 비주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했다. 하지만 1997년 12월 31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했다. 멤버 중 히데는 1998년 세상을 떠났다. 엑스재팬은 2007년 죽은 히데의 자리를 비워둔채 재결성을 발표했고, 3월 일본 도쿄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요시키는 “한국은 이번이 3번째 방문”이라며 “엑스재팬이 해체된 후에도 한국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준 걸 알고 있다. 응원 덕분에 우리가 다시 모일 수 있었고 늘 고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엑스재팬 월드 투어에 고인이 된 히데를 대신해 오를 6번째 멤버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모두가 아는 사람이지만 지금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영상회에는 200여 명의 팬들이 초대돼 푸른색 장미를 들고 요시키의 내한을 반겼다. 요시키는 4박 5일 동안 4개국을 다니는 바쁜 일정 때문에 기자회견 이후 바로 출국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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