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제주에1-3패…선두탈환실패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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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선두 탈환 프로젝트가 ´알툴 축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수원 삼성은 20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2008 19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해 부진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지난 13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해 골득실 차로 성남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준 수원은 이날 제주에 져 13승2무4패 승점 41로 선두 도약에 실패했다. 이천수, 조원희, 신영록 등 팀의 핵심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무승(2무1패)을 기록한 수원은 이날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수원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차범근 감독(55)은 에두, 배기종, 김대의를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으며, 미드필드진에는 안영학, 백지훈, 이관우를 포진시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수원의 거친 공세에도 필승 의지를 굽히지 않은 제주는 전반 30분 조형재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아냈다. 1골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수원의 차 감독은 서동현과 안효연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차 감독의 교체카드는 후반 12분 동점골로 이어졌다. 배기종과 교체돼 들어간 서동현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연결해준 에두의 헤딩패스를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제주는 더욱 거세진 공격으로 수원에 대항했고, 후반 28분 전재운의 크로스를 심영성이 헤딩슛으로 연결, 이운재가 버티고 있던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상승세를 탄 제주는 후반 45분 심영성의 크로스를 호물로가 왼발 슛으로 연결 쐐기골을 뽑아내 수원을 격파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하우젠 K-리그2008 19라운드 경기 결과 제주 3 (1-0 2-1) 1 수원 ▲득점= 조형재(전 30), 심영성(후 28), 호물로(후 45, 이상 제주), 서동현(후 12, 수원)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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