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토종원투펀치김광현·채병용,”KS도우리어깨에”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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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토종 원투펀치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김광현(20)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5승을 올리는 동시에 팀을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로 이끌었다. 데뷔 2년 만에 다승왕을 노리는 김광현은 다승부문 공동 2위그룹인 한화 이글스 류현진(13승 7패)과 KIA 타이거즈 윤석민(13승 5패)을 한 발 더 앞서 갔다. 지난 해 정규리그에서 프로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김광현은 한국시리즈와 코나미컵을 치르며 한 단계 성장했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베이징올림픽 일본전에서는 2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쳐 ´일본킬러´라는 애칭도 얻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캠프에서 150km에 이르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가다듬었고, 하체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타자의 내, 외곽을 찌르는 직구는 타자의 허를 찔렀고, 낙차 큰 커브는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또한 2년차답지 않은 대담하고, ´능구렁이´ 같은 마운드 운영은 ´에이스´라고 부르기에 충분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개인적으로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상에서 돌아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는 채병용도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21일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은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채병용은 지난 6월 8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7승1패의 성적을 올리며 돌풍의 주역으로 급부상했지만 6월 중순 어깨 부상을 당해 컨디션 조율차 2군으로 내려갔다. 보름여가 지나고 1군 복귀 후 호투를 거듭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거두지 못하다 지난 6일, 11일 각각 LG 트윈스와 KIA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후반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면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직 9승(2패)에 머물러 있다. 투구 스피드는 아직 140km가 나오지 않아 주위의 걱정도 사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다는 반응이다. 채병용은 ″한국시리즈에서 1승이라도 거두면 좋겠지만 지난 해와 같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 먼저다″고 목표를 밝혔다. SK의 선발 ´쌍두마차´가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와 자신들의 목표를 당설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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