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바둑관전기]기전상금제도입공개토론회

입력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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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기원에서 공개토론회가 열린다. 회의 주제는 ‘프로기전 상금제 도입에 관한 공개토론회’. 이 토론회는 최근 안팎에서 한국바둑의 총체적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바둑계의 ‘뜨거운 - 너무나도 오래되어 푹 익어버린 - 감자’ 중 하나인 기전의 상금제 개최 여부를 놓고 찬반 대표들이 등장해 한 판 화끈하게 붙어보자는 취지이다. 바둑대회는 다른 스포츠대회와 달리 ‘대국료’의 개념이 있고, 바둑계는 지금까지 이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일종의 ‘파이트머니’에 해당하는 대국료가 무슨 문제이겠느냐마는 이 대국료가 새로운 기전 유치와 발전에 있어 발목을 단단히 잡아온 것 역시 사실이었다. 특히 기보가 남지 않는 예선대국에서조차 대국료를 준다는 것에 대해 기전 후원사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아 왔다. 패널 중에는 한국프로골프협회 임원이 참석한다는 소식도 들려 신선하다. 바둑계가 상금제의 성공모델로 골프를 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리라. 이날 공개토론회는 일반에게도 공개 오픈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해 경청해 보시길. 결과 여부를 떠나 한국바둑계가 이와 같은 공개토론회를 통해 발전적 고민을 나누고자 하는 모습은 참신하기 그지없다. 이왕이면 그 결실 또한 육즙이 풍부하고 달았으면 한다. <실전> 흑1에 백이 2로 는 것은 정수. 자칫 <해설1> 1로 손 따라 두었다간 흑10까지(9-▲) 백이 망하게 된다. <실전> 흑9는 사실 <해설2> 흑1을 많이 두었다. 이것이 집으로 조금이라도 더 이득이다. 그런데 백이 4로 끊어 잡는 것이 선수가 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뒷맛이 고약하다. 이에 대해 <실전> 흑9는 두터운 수법. 두텁게 두는 홍성지 스타일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해설=김영삼 8단 1974ys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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