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감독,마무리코르테스´보호령´

입력 2008-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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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 보호령을 내렸다. 로이스터 감독은 1일 인천 문학 SK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르테스가 남은 정규시즌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다″며 ″남은 기간 충분한 휴식을 준 뒤 포스트시즌에서 그를 다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코르테스는 전날 열린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해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1루 커버에 들어가다가 허벅지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 코르테스의 부상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오른쪽 사타구니 부근 근육통으로 확인됐다. 단순 통증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코르테스의 부상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코르테스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에게 거는 기대만큼 혹시 모를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우려에서다. 시즌 초반 마무리 난조로 고전한 롯데는 후반기 코르테스가 합류한 이후 뒷문 걱정을 덜었다. 코르테스는 지난 8월 29일 국내 프로데뷔 첫 세이브를 따낸 이후 1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8세이브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새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데뷔 이후 든든하게 롯데 뒷문을 막아온 코르테스는 최근 흔들리고 있다. 지난 달 19일 부산 사직 두산전에서 9회 유재웅에게 동점 홈런을 내주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고, 1일 경기에서도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강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헌납했다. 충분한 재충전의 기회를 받은 코르테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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