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남컵대회4강플레이오프행

입력 2008-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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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가 컵대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는 1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일화와의 삼성하우젠컵2008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29분 터진 노병준(29)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조별리그 A조 1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수원삼성과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포항은 지난 2006년 9월23일 경기(3-2승)를 시작으로 이번 경기까지 상대전적 8경기 연속무패(7승1무)를 기록, ´성남 킬러´의 위력을 과시했다. 전반 29분 포항 박희철은 역습상황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노병준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의 1-0 리드. 기세를 올린 포항은 좌우 측면을 폭넓게 활용하며 공격 주도권을 유지, 전반전을 리드하며 마쳤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연건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 반격의 불씨를 당겼다. 성남은 후반전 내내 공세를 폈지만 짜임새 있는 경기운영으로 무장한 포항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7년 FA컵 우승팀 전남드래곤즈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홈팀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슈바의 2골에 힘입어 2-0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남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B조 1위 전북현대와 결승행을 두고 맞붙게 됐다. 전남의 최전방 공격수 슈바는 전반 8분과 전반 44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슈바는 미드필드 정면을 드리블 돌파, 부산 중앙수비를 무너뜨린 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슛, 전반 8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4분 주광윤의 슈팅을 부산 골키퍼 이범영이 가까스로 쳐내자 슈바는 이 공을 따내 손쉽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후반전까지 46개의 파울이 난무하는 거친 경기가 이어졌고, 이는 양 팀에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부산은 홈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6분 전남 송정현에게 일격을 얻어맞아 0-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삼성하우젠컵2008 6강 플레이오프 경기결과 성남 0 (0-1 0-0) 1 포항 ▲득점=노병준(전 29분, 포항) 부산 0 (0-2 0-1) 3 전남 ▲득점=슈바(전 8분, 전 44분), 송정현(후 51분, 이상 전남)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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