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병규‘멀티홈런’…15-16호‘꽝’

입력 2008-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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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 이병규가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병규(34, 주니치 드래곤즈)는 2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연장 10회초 역전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전날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14호 포를 포함해 2안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이병규는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때려내 시즌 막판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이병규는 팀이 1-3으로 뒤진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 상대 투수 미우라 다이스케의 3구째 시속 142km 한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받아 쳐 시즌 15호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주니치 타선이 상대 선발 미우라의 역투에 휘말린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적토마´의 불붙은 방망이는 꺼지지 않았다. 이병규는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1사 1, 3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투수 데라하라 하야토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대포로 요코하마의 기세를 완벽하게 꺾어버렸다. 이날 주니치가 패했다면 4위 히로시마에 1경기 차로 추격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병규의 맹활약으로 주니치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또한 이병규는 지난 달 20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주니치 타선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5타수 3안타를 날린 이병규는 시즌 타율을 0.249로 끌어올렸고, 65타점, 39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요코하마 선발 미우라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구째 바깥쪽 컷패스트볼을 노려친 것. 그러나 2루 도루 실패로 선제 득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이병규는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센트럴리그 3위 주니치는 이병규의 맹활약에 힘입어 6-4로 역전승, 이날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신승을 거둔 4위 히로시마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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