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이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앤서니 김은 5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 7047야드)에서 열린 ´코오롱·하나은행 제51회 한국오 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김위중(28, 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 전날 4타를 줄여 공동2위로 뛰어올랐던 앤서니 김은 대회 최종일 버디 2개 보기 2개로 더 이상의 타수 줄이기에는 실패했다. 최종 라운드 시작 후 5홀 연속 파로 경기를 진행한 앤서니 김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남은 전반라운드 3홀을 파로 막았다. 후반 라운드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앤서니 김은 16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쳐 1타를 잃고 말았다. 앤서니 김은 자신의 경기를 보러 온 구름관중에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선물하며 다소 아쉬운 대회 최종 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의 우승은 국내파 배상문(22, 캘러웨이)에게 돌아갔다. 공동2위로 대회 최종일을 시작한 배상문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반에만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배상문은 후반 라운드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까지 줄였다. 이후 배상문은 17번 홀까지 파 세이브하며 자신의 스코어를 지켜 이안 폴터(32, 잉글랜드)와 리더보드 가장 윗부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앞서 경기한 폴터가 아쉽게 보기를 범하고 난 뒤 배상문은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 대회 최종일 극적인 역전우승까지 노릴 수 있었던 폴터에게는 대회 막판 16번과 18번 홀에서의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천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