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2연승을 달리며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한 발 다가섰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2로 역전승했다. 2일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머쥔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해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투타의 조화가 탬파베이를 승리로 이끌었다. 탬파베이 선발 스캇 카즈미어는 5⅓이닝을 던져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고, 그랜트 볼포~ J.P. 하웰~채드 브래드포드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3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탬파베이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2안타를 작렬, 화이트삭스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선취점은 화이트삭스가 올렸다. 화이트삭스는 1회초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짐 토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칼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0 리드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 당한 탬파베이는 2회말 1사 3루에서 디오너 나바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탬파베이의 타선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탬파베이는 5회 제이슨 바틀렛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상대 선발 마크 벌리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3-2로 역전했다. 이 홈런이 이날 결승타가 됐다. 8회 탬파베이는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탬파베이는 8회 무사 3루에서 크로포드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올렸고, 2사 3루에서 로코 발델리의 중전 적시타와 나바로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6-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는 1승만 더 추가하면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가게 된다. 탬파베이는 6일 화이트삭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