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감독의말]선동열“푹쉬게해줬더니잘치네”

입력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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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저렇게던져서어떻게이겨”
“푹 쉬게 해줬더니 잘치네” ○승장 선동열 감독=4위가 결정난 후 부상 선수와 피곤한 선수들을 쉬게 해줬는데 마지막 경기 때부터 선수들 타격감이 좋아졌다. 오늘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3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7점을 냈고, 여기서 결정이 났다. 중심 타선으로 활동한 박석민을 2번에 배치한 것은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서였고, 결과적으로 좋았다. 박한이도 1번에서 잘 쳤고, 베테랑들도 잘 했다. 배영수가 70개를 던지고 허리가 약간 당긴다고 했는데 5회까지 잘 막았고, 큰 이상이 있지는 않다. 롯데가 긴장을 많이 하고 다급하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다. 처음엔 2승하러 왔지만, 1승1패 해도 홈에 가니까 라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졌고, 하다보니까 점수가 많이 났다. 내일도 즐기면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한이는 삼성의 붙박이 1번 타자로 작년, 재작년 성적이 굉장히 안 좋았는데 올해 팀의 주축 역할을 해서 흐뭇하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박석민도 오늘 그렇게 잘 쳤다고 보지 않는다. 이상하게 공이 수비가 없는 데 떨어졌다.(웃음) “저렇게 던져서 어떻게 이겨” ○패장 제리 로이스터 감독=아주 간단하게 총평하면 피칭이 안 좋아서 졌다. 오늘 1, 2점 내는 경기를 예상했는데 삼성 타자들이 처음부터 방망이가 좋았고, 우리 투수들은 잘 못했다. 어느 팀에게도 이렇게 안타를 많이 허용하면 안 된다.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삼성에게는 좋은 타자들이 많이 있었고, 우리는 볼넷으로 많이 도와줬다. 아주 안 좋은 게임이었다. 타선이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5이닝에 3점을 뽑았다. 3회에 7실점을 해서 이기기 힘들어졌다. 내일 손민한이 선발로 나가는데 우리가 5이닝 안에 3점을 뽑으면 이길 확률이 높다. 1년 내내 이 타선으로 점수를 많이 뽑았기 때문에 1,2명이 바뀔 수는 있지만 그대로 갈 거다. 공격, 수비, 피칭 등 세 가지 부분을 잘해서 삼성이 이겼다. 우리가 첫 번째 게임을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게임에 대해 큰 신경은 쓰지 않는다. 다음 게임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배영수에게 5이닝 3점 뽑았으면 공격은 잘 한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 한 점은 잘 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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