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차동민, 8강전서‘탈락’

입력 2008-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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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이상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차동민이 전국체전 8강전에서 낙마했다. 서울대표 차동민(22, 한체대)은 15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89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대학부 헤비급 8강전에서 전남대표 허준녕(21, 경희대)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차동민은 16강 첫 경기서 충남대표 홍명기(단국대)를 2라운드 6-0, RSC(심판의 권한으로 승패를 결정)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차동민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8강전, 허준녕과의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해 올림픽에서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차동민은 1라운드 1분 34초를 남기고 허준녕에게 얼굴에 오른발 돌려차기를 허용, 0-2로 뒤진 채 2라운드를 맞았다. 2라운드에서도 차동민은 허준녕에게 연속해서 오른발 돌려차기를 내줘 점수차는 순식간에 0-4로 벌어졌다. 3라운드에서 차동민은 허준녕이 경고 누적으로 1점을 잃은 상황에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허준녕은 지난 9월 열린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 남자 헤비급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저 가볍게 제압하고 이 체급 진정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68kg급 금메달리스트 손태진(20, 삼성에스원)은 12일 대회 남자 일반부 밴텀급 예선경서 장원진(24, 충남태권도협회)에게 연장 서든데스로 패했다. 이로써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전국체전서 단 1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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