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카타르완파A조선두…일본,우즈벡과1-1무승부

입력 2008-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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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가 중동의 ‘다크호스’ 카타르를 완파하고, 2연승을 내달리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선두에 등극했다. 호주는 15일(한국시간) 브리즈번 선코프에서 열린 카타르와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은 ‘해외파’ 브렛 에머튼(블랙번)과 한 골을 뽑아낸 팀 케이힐(에버턴)의 활약에 힘입어 4-0 쾌승을 거뒀다. 킥오프 9분 만에 케이힐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올린 호주는 8분 뒤 케이힐이 상대 수비 압둘라 코니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머튼이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호주는 조슈아 케네디의 패스를 잡은 에머튼이 추가골로 연결한데 이어 케네디가 후반 31분 쐐기골을 넣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지휘봉을 놓고 카타르로 옮긴 브뤼노 메추 감독은 또 한 번의 데뷔 무대에서도 패해 체면을 구겼다.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은 사이타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대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고전 끝에 1-1로 간신히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나카무라 슌스케와 요시토 오쿠보 등 스타들을 총출동시킨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일본은 초반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선-수비, 후 역습’ 전략을 들고 나선 우즈벡의 골게터 샤츠키흐에 먼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일본은 하프타임 5분 여를 남기고 케이지 타마다가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에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 일본은 이나모토 준이치, 신조 고로기 등 히든 카드를 투입해 역전을 향한 막판 몸부림을 이어갔으나 수비를 강화한 우즈벡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이로써 승점 6점을 챙긴 호주는 종전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1위를 달리던 카타르는 1승1무1패, 3위로 내려앉았다. 1승1무의 일본은 종전 2위를 유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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