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키즈’, 5주의태평양원정서시즌8승도전

입력 2008-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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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5주간 태평양을 순회한다. 5주 간의 원정 순회 대회 가운데 첫 번째 대회인 ´카팔루아 LPGA 클래식´이 16일 밤(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베이코스(파72, 6600야드)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신설된 대회인 이 대회는 4주간 한국과 중국, 일본, 멕시코에서 치르는 해외원정 대회를 앞두고 미국 본토를 떠나 열리는 첫 대회다. 이 대회에는 시즌 8승을 위해 총 22명의 한국(계)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박세리(31)와 박인비(20, SK텔레콤), 김인경(20, 하나금융그룹) 등이 같은 시간 한국에서 열리는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해 평상시보다 적은 수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이선화(22, CJ)와 지은희(22, 휠라코리아), 오지영(20) 등 ´박세리 키즈´들이 주축으로 출전해 시즌 8승을 위해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다승(2승)에 성공한 이선화는 신설대회 첫 우승컵과 시즌 3승을 위해 다시 한 번 칼날을 간다. 최근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선화로서는 본토를 떠나 5주간 이동하면서 치르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복안이다. 올 시즌 우승을 경험한 지은희와 오지영도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경기에 나선다. 2006년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2년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한희원(30, 휠라코리아)도 올 시즌 첫 우승과 2년간 무관에 그쳤던 서러움을 한 번에 떨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하지만 상대해야 할 선수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한국(계)선수들의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원조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8, 스웨덴)과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올 시즌 신인왕을 예약한 청 야니(19, 대만)와 수잔 페테르센(27, 노르웨이) 등, 강호들도 대거 출전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소렌스탐은 지난 5월 ´미켈롭 울트라 오픈´이후 최근 우승이 없어 기분좋은 마무리를 위해서라도 우승이 절실하다. 시즌 중반부터 예상치 못했던 부진에 빠졌던 오초아는 9월 마지막 대회였던 ´나비스타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또, 청 야니와 페테르센은 언제라도 우승권에 도달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한국(계)선수들의 우승에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같은 시각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2, 7243야드)에서는 미 프로골프(PGA)투어 가을시리즈 네 번째 대회인 ´저스팀 팀버레이크 쉬라이너 어린이병원 오픈´이 열린다. 이 대회에는 양용은(36)과 위창수(36, 이상 테일러메이드), 박진(31, 던롭스릭슨), 나상욱(25, 코브라골프) 등 중상위권 한국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아쉽게 공동2위에 그친 위창수는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올 해 라이더컵 미국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채드 캠벨(34)과 헌터 메이헌(26),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자크 존슨(32,, 이상 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한국 선수들의 정상 등극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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