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세바퀴‘이경실경계령!’

입력 2008-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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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마일리지”등직설적인화법인기…박미선“최고입담꾼누구도못당해요”
‘이경실(사진)의 입을 막아라.’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인기 코너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 출연자들이 ‘이경실 경계령’을 내렸다. 특유의 직설적이고 과격한 화법 때문이다. 기혼 남녀 연예인들이 등장해 결혼생활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세바퀴’에서는 중장년층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까닭에 거침없는 대화가 오간다. 특히 ‘아줌마’ 연예인들의 거친 어법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주인공이 바로 이경실이다. 이경실은 자신의 재혼 사실을 두고 “나는 마일리지가 있다”고 말하거나 역시 재혼한 이승신을 향해 “너도 마일리지가 있지 않느냐”고 공격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세바퀴’ 진행자 박미선은 “출연자들끼리 이경실에게 ‘폭주기관차’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다”며 “출연자 누구도 그녀를 제압할 사람이 없다”고 그녀의 활약상을 전했다. 고정 출연인 조형기의 생각도 같다. 조형기는 “방송되는 내용은 대부분 편집과정을 거친 평범한 수준이지만 녹화현장에서 이경실은 입에 담기 어려운 ‘비방용’ 말들을 끊임없이 뱉는다”고 귀띔했다. 이경실의 따끔한 일침은 초대 손님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경실은 최근 ‘세바퀴’에 출연한 미남가수 알렉스를 향해 “지금의 머리 스타일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느냐”고 비꼬아 알렉스는 물론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알렉스는 출연 며칠 뒤 머리 스타일을 바꾸며 이경실의 조언을 따랐다. ‘세바퀴’ 박현석 PD는 “이경실 씨의 발언은 생활에서 느껴지는 생생한 말들”이라며 “방송가 입담꾼들이 모였지만 그 중에서도 이경실 씨의 활약은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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