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두남자와로맨스꿈만같지만, 올핸든든한내남자만나고싶어”
SBS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의 여주인공을 맡은 윤소이의 얼굴에는 요즘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드라마는 시작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후 안정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극중에서는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덕분이다. 윤소이가 연기하는 정민주는 가진 것 없고 보잘 것 없는 배경을 가졌지만 주위의 환경에 굴하지 않는 자아 강한 아나운서이다.
○“열렬히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 열리겠죠”
극중 재력과 좋은 학벌에다 잘생긴 외모까지 지닌 남자 김준성(이진욱)과 상처로 인해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둔 남자 박석진(김승수)은 동시에 윤소이를 사랑한다. 윤소이에게 비록 드라마지만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좋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좋은 거잖아요”하고 웃는다. 윤소이는 올 초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갔다가 한 스님으로부터 귀인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벌써 10월인데 시간이 별로 없네요. 남은 시간이라도 기대는 해볼래요. 연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평범하기 쉽지 않고, 불규칙한 생활을 많이 하니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
○“성형? 수술비용이 어마어마해서 꿈도 못 꿔요”
최근 윤소이는 상대 여배우에게 뺨을 맞는 장면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압박붕대를 감고 촬영을 잠시 쉬었다.
“맞는 장면에서 NG를 내면 서로에게 미안하니까 한 번에 끝내자고 세게 때려 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말하는 도중에 맞아 턱관절이 나갔어요. 위아랫니가 서로 맞지 않아 급히 교정했죠. 이후 ‘그 새 턱수술을 하고 왔냐’라는 악플이 저에 관한 기사에 달리더라구요.”
사실 윤소이는 데뷔 초 사각턱과 쌍꺼풀 없는 매력적인 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어느 새부터 윤소이의 눈에는 엷게 쌍꺼풀이 생겼고, 각진 턱도 부드러워 보였다.
여배우에게 성형에 대한 질문을 하기는 참으로 난감하다. 조심스러운 마음에 “정말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윤소이가 드러낸 반응은 의외였다. 기자의 손을 덥석 잡더니 자신의 턱에 가져가며 “제 턱 정말 두껍죠?”라고 말했다.
“사실 데뷔한 뒤 성형외과를 찾아가봤어요. 제 턱이 너무 두꺼워서 5차례로 나눠 수술을 해야 한대요. 비용도 5000만원이 넘는데요. 미모로 승부할 것도 아니고 애초에 마음을 다시 잡았어요. ‘굿바이 솔로’의 노희경 작가님도 제 턱이 마음에 들어 저를 캐스팅했다는데 함부로 수술을 할 순 없어요.” 윤소이는 한층 예뻐진 비결에 대해 공개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쌍꺼풀 생기게 하는 테이프 있죠? 그걸 붙여요. 촬영 현장까지 모르고 붙이고 갔다가 (이)진욱 오빠가 그건 제발 좀 떼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턱은 앞머리카락 길이를 잘라서 이마를 가렸더니 의외로 둥글게 보이는 거예요.”
그녀는 앞머리를 들어올려 자신의 이마를 보여주며 “이렇게 하면 그 (사각)턱이 나오죠? 하하!” 하고 웃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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