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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타자들의 홈런에 대한 집중력은 무서웠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거함´ 보스턴 레드삭스에 3-1로 승리했다. 올시즌 탬파베이가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홈런은 180개로 리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카를로스 페냐가 31홈런, 에반 롱고리아 27홈런으로 주포 역할을 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위력이 더 강해졌다. 탬파베이 타자 중 포스트시즌에서는 B.J 업튼이 가장 많은 홈런(7개)을 터뜨렸고, 페냐와 롱고리아는 각각 3홈런, 6홈런으로 지원 사격했다. 업튼은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7개)을 세웠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 3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롱고리아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6개의 홈런을 날려 포스트시즌 사상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새로 썼다. 카를로스 페냐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이자 3방의 홈런을 날려 탬파베이 타선을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포스트시즌에서 총 22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는 모두 홈런을 날렸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제외하고 모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2홈런은 한 시즌 포스트시즌 팀 최다 홈런기록이고, 양대 리그를 통틀어 챔피언십시리즈 최다 홈런 신기록(16개)도 새로 썼다. 종전 한 시즌 포스트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은 1995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운 16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팀 최다 홈런 기록은 2003년 보스턴이 기록한 12개였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팀 최다 홈런은 200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기록한 14개였다. 또한 이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나온 7방의 홈런(보스턴 4홈런, 탬파베이 3홈런)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무려 22방의 위력적인 홈런포를 과시한 탬파베이는 오는 23일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격돌한다. ´꼴찌의 반란´을 일으킨 탬파베이가 월드리시즈에서는 몇 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