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진출견인이와무라,″죽을각오로경기에임했다″

입력 2008-10-2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7차전에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거함´ 보스턴 레드삭스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만년 꼴찌 탬파베이는 지난 해에도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젋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 199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이번 탬파베이가 두 번째이다. 지난 해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와무라 아키노리(29)도 탬파베이의 우승에 앞장섰다. 올 시즌 이와무라는 152경기에 출전해 172안타(홈런 6개, 3루타 9개, 2루타 30개)를 때려냈고, 0.274의 타율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팀내 수위타자였다. 또 91득점, 48타점을 올리며 탬파베이 공격의 주축이 됐다. 특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0.389(18타수 7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면서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 이와무라는 ″오늘 7차전이 끝나면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그라운드에 서 있었다.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어이 없는 역전패를 당해 다소 불안했었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가 리그 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어서 그간의 힘겨웠던 과정은 이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우리는 강한 팀이 이긴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탬파베이 조 매든 감독은 ″보스턴과 같은 강 팀과 싸워서 이긴 것은 특별하다. 우리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뻐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