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동영상’진실OR거짓

입력 2008-10-2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가족탄원서…진정인조사불가피
경찰이 안재환의 지인이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에 대해 수사 초점을 맞추었다. 안재환 사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노원경찰서는 21일 “안재환의 지인이 주장하고 있는 동영상에 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팀은 안재환 누나 안미선 씨가 10일 ‘정선희는 안재환과 동반 납치됐고 사채업자들에게 5억 원을 주고 풀려났다’며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에 따라 진정인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안재환의 지인이라고 밝힌 A 씨가 고인이 생전 육성과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안미선 씨에게 동영상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안 씨에게 21일 오전 10시까지 노원서로 출석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본인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법적대리인을 통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불참을 통보했다. 경찰은 “안 씨가 추후에 변호사를 통해 다음번 출석 날짜를 전하겠다고 밝혔다”며 “우리도 안 씨와 직접적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동영상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안 씨가 진술을 한 후에야 동영상의 존재 여부와 그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아내 정선희 또한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한번 불러 조사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다”고 덧붙였다. 유족이 제기해 다시금 불거진 타살 여부는 “아직까지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일축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