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남아공월드컵앞두고9204억보험가입

입력 2008-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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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10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6억5000만 달러(약 9204억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했다. FIFA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진행 중인 집행위원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기간 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기로 했 다″고 밝혔다. 보험금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기간 중 테러 또는 천재지변, 전염병, 전쟁 등 대회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났을 경우 지급된다. 남아공은 2년이 채 남지 않은 월드컵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더딘 경기장 건설 및 취약한 교통 및 숙박, 통신 인프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불어닥친 세계 금융위기도 남아공의 월드컵 준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월드컵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던 일부 유럽국가들은 남아공이 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 대체 개최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제프 블래터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잉글랜드, 일본 등을 대체 개최지 후보로 거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측이 대체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고, 잉글랜드는 일부 빅 클럽의 홈구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장이 FIFA의 월드컵경기장 기준에 미달해 당장 대회를 떠맡기 힘들다는 점이 부각되며 논란은 점점 가라 앉는 분위기다. 한편, FIFA는 2010년 6월11일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본선을 위해 각국 프로리그가 그해 5월10일 또는 16일까지 일정을 마치도록 권고하는 안건도 확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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